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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우리의 언어 : 와이로(蛙利鷺)

by Jay Jang 2025. 3. 30.

와이로는 일본어가 아니고 우리나라 말입니다. 자세히 알아 보았습니다.

 

1. 와이로의 배경

 

 蛙利鷺(와이로, 개구리 와, 이로울 리, 백로 로)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려시대 의종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습니다. 요행히 민가를 하나 발견하고 하루를 묵고자 청했으나 집주인(이규보)는 조금만 더 가면 주막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여 임금은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규보) 대문에 붙어있는 글이 임금을 궁금하게 했습니다.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게 인생의 한이다."

"도대체 개구리가 있는게 뭘까?". 임금은 도조히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주막에 들러 주모에게 외딴 집(이규보 집)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과거에 낙방하고 마을에도 잘 안나오며, 집안에서 책만 읽으면서 살아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궁금증이 발동한 임금은 다시 그 집으로 가서 사정사정한 끝에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었습니다. 잠자리에 누웠지만 집 주인의 글 읽는 소리에 잠은 안오고 해서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도 궁금해했던 글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와이로의 유래

 

 옛날에 노래를 아주 잘하는 꾀꼬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데, 까마귀가 꾀꼬리에게 내기를 하자고 했다. 바로 3일 후에 노래 시합을 하자는 것이었다. 백로를 심판으로 하여 노래 시합을 하자는 것이었다. 

 

 이 제안에 꾀꼬리는 어이가 없었다. 노래를 잘 하기는 커녕 모소리 자체가 듣기 거북스러운 까마귀가 자신에게 노래시합을 제의하다니... 하지만 월등한 실력을 자신했기에 시합에 응했다. 그리고 3일동안 목소리를 더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노래 시합을 제의한 까마귀는 노래 연습은 하지 않고 자루 하나를 가지고 개구리를 잡으러 다녔다. 그렇게 잡은 개구리를 백로에게 바치고 뒤를 부탁한 것이었다. 

 

 약속한 3일이 되어서 꾀꼬리와 까마귀가 노래를 한 곡씩 부르고 심판인 백로의 판정을 기다렸다. 꾀꼬리는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불렀기에 승리를 장담했지만, 걀국 심판인 백로는 까마귀의 손을 들어 주었다. 

 

 한동안 꾀꼬리는 노래 시합에서 까마귀에 패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꾀꼬리가 백로가 가장 좋아하는 개구리를 잡아다 주고 까마귀의 뒤를 봐 달라고 힘을 써서 자신이 패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꾀꼬리는 크게 낙담하고 실의에 빠졌다. 

 

 그리고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게 인생의 한이다"라는 말을 대문 앞에 써놓았던 것입니다. 

 

노래하는 꾀꼬리
노래하는 꾀꼬리

 

3. 결

 

 이 글은 이규보 산생이 임금에게 불의와 불법으로 뇌물을 갖다 바친 자에게만 과거 급제 기회를 주어 부정부패로 얼룩진 고려를 비유해서 한 말이었다. 이 때부터 우리나라에 와이루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이규보는 실력이나 지식은 어디에 내놓아도 안떨어지는데 과거를 보면 꼭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돈도 없고 정승의 자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과거를 보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임금은 자신은 과거에 여러 번 낙방하고 전국을 떠도는 떠돌이인데, 며칠 후에 임시 과거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개성으로 올라가는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였다. 구리고 궁궐로 돌아와 즉시 임시 과서를 열 것을 명하였다. 과거를 보는 날 이규보 선생도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시험관이 내걸은 시제가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게 인생의 한이다."였다. 

 

 사람들이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하고 있을 때 이규보 선생은 임금에게 큰 절을 한 번 올리고 답안을 작성했다. 그는 장원급제하여 후에 유명한 학자가 되었다. 이 때부터 와이로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