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 하수 - 전윤호 시 바둑을 두면 안다하수는 형세 판단이 약하는 걸포석은 벌써 끝났는데불리한지 유리한지도 계산 못하는 삶당장 먹고 살겠다고 집 지으려다대마가 공격당하고지친 식솔들을 이끌고 유랑하는 신세고수들은 안다상대가 어디 쯤에서 돌을 던질지나만 모른다 기고만장해서죽을 곳으로 몰리고 있다는 걸살아보면 안다 세상은 넓어도한 집도 없고초읽기는 끝나간다는 걸 2025. 9. 9. 과천 추사박물관을 다녀와서 과천에서 양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추사박물관을 다녀왔다. 추사 김정희는 고조 할아비지가 임금의 사위인 부마(옹주의 남편)를 지낸 집안이었다. 1. 추사박물관 추사박물관은 2층에서 시작해 1층, 지하로 이어진다. 2층에 올라가면 투명한 유리창 맞은편 벽에 그려진 추사의 글과 그림에 놀란다. 박물관에는 추사의 그림과 글씨, 초상화, 붓과 벼루 등이 전시되어 있다. 중간에 추사를 소개하는 영상 화면도 있다. 지하 1층에는 세한도 등을 1인당 한 장씩 탁본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굿즈를 판다.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아 구입하기 좋다. 추사가 말년을 보낸 과천 집(과지초당)은 박물관 밖에 있는데, 추사의 아버지가 한성판윤(서울시장)을 지낼 때 별장이었던 곳이다. 2. 추사가 마음을 담아 그림 '세한.. 2025. 8. 31. 마포 대흥동 갈비탕, 함흥냉면 맛집 아소정 고교 친구의 초청으로 서강대 후문 부근을 방문했다. 저녁은 대흥역과 공덕역 사이에 있는 아소정에서 했다. 1. 아소정 본점 아소정은 흥선대원군의 별장 이름이다. 이 곳 식당은 3대에 이어 운영되고 있는 갈비찜과 갈비탕, 함흥냉면 등 전통 한식 맛집이다. 대흥역 2번 출구에서 442m에 있다. 아소정은 편안하게 머물다 가는 정자라는 뜻이다. 입구에서 한옥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여러 채의 기와집들이 이어진 곳이다. 7명의 친구가 갈비탕과 냉면을 나누어 시켰다. 서로 조금씩 나누어 맛을 보기로 했는데 너무 맛있어 자기 것 먹기에 바빠 나누어 먹을 여유가 없었다. 가족 외식으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테이블이 많고 공간도 넓어 식사하기에 딱 맞춤이다. 주차는 옆에 있는 서울다자인고교 주차장에 .. 2025. 8. 9. 광화문 SK 본사 맞은 편 르메이에르 지하 1층 후니도니 종각에서 아침에 발표를 하고 나서 1시간 기다려 서울에서 가장 맛있다고 할 수 있는 냉 모밀과 돈까스 맛집인 후니도니를 찾아 갔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1.후니도니 11시에 문을 여는 데 5~10분 전에 입장하였습니다. 냉모밀과 미니 돈까스를 주문하였습니다. 11시부터 사람들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해 10분에는 꽊 차고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르메이에르는 오피스를 가진 상가로 IMF 시절 부산 서면에서 출발하여 크게 성공한 기업입니다. 이 건물 1층에는 미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유명한 모밀 음식점이 있습니다. SK 다닐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회사를 나와서는 두 세번 간 적이 있습니다. 10시 반부터 줄을 엄청 서 있었습니다. 미진과 맛을 비교해 보면 솔직히 후니.. 2025. 6. 21. 찔레꽃 - 송찬호 시 멀리서 5월의 찔레꽃 향기가 느껴지고 장사익의 애절픈 찔레꽃 노래가 들려오는 시기입니다. 찔레꽃 꽃말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독'입니다. 아침에 '찔레꽃'이라는 송찬호 시인의 시를 카톡으로 받아서 읽어 보았습니다. 1. 찔레꽃 찔레꽃 송찬호 그 해 봄 결혼식 날 아침 네가 집을 떠나면서 나보고 찔레나무 숲에 가보라 하였다 나는 거울 앞에 앉아 한 쪽 눈썹을 밀면서 그 눈썹 자리에 초승달이 돋을 때 쯤이면 너를 잊을 수 있겠다 장담하였던 것인데 읍내 예식장이 떠들썩했겠다 신부도 기쁜 눈물 흘렸겠다 나는 기어이 찔레나무 숲으로 달려가 덤풀 아래 엎어놓은 하얀 사기 사발속 너의 편지를 읽긴 읽었던 것인데 차마 다 읽지는 못하였다 세월은 흘렀다 타관을 떠돌기 어언.. 2025. 5. 20. 징비록에 기록된 '이순신의 발탁' 서애 유성룡이 쓴 '징비록'을 읽다가 유성룡의 '이순신 발탁과 활약' 부분을 적어 보았습니다. 1. 이순신의 발탁 정읍현감 이순신을 발탁하여 전라좌수사로 삼았다. 이순신은 담력과 지략이 있고 말을 잘 타고 활을 잘 쏘았다. 그는 일찌기 조산만호가 되었는데, 이 때 북쪽 변방에는 사변이 많았다. 이순신은 좋은 계략으로 오랑캐 우을기내를 유인하여 와서 병영으로 묶어 보내어 베어 죽이니, 드디어 오랑캐의 근심이 없어졌다. 순찰사 정언신은 이순신으로 하여금 녹둔도의 둔전을 지키게 하였다. 하루는 안개가 심하게 끼었는데, 군인들은 다 벼를 거두러 나가고 목책안에는 다만 군인 10여 명 만이 있었다. 그런데 오랑캐의 기병들이 사방에서 모여 들었다. 이순신은 목책의 문을닫고서 스스로 유영전(화살촉이 버들입처.. 2025. 5.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