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꽃말1 찔레꽃 - 송찬호 시 멀리서 5월의 찔레꽃 향기가 느껴지고 장사익의 애절픈 찔레꽃 노래가 들려오는 시기입니다. 찔레꽃 꽃말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독'입니다. 아침에 '찔레꽃'이라는 송찬호 시인의 시를 카톡으로 받아서 읽어 보았습니다. 1. 찔레꽃 찔레꽃 송찬호 그 해 봄 결혼식 날 아침 네가 집을 떠나면서 나보고 찔레나무 숲에 가보라 하였다 나는 거울 앞에 앉아 한 쪽 눈썹을 밀면서 그 눈썹 자리에 초승달이 돋을 때 쯤이면 너를 잊을 수 있겠다 장담하였던 것인데 읍내 예식장이 떠들썩했겠다 신부도 기쁜 눈물 흘렸겠다 나는 기어이 찔레나무 숲으로 달려가 덤풀 아래 엎어놓은 하얀 사기 사발속 너의 편지를 읽긴 읽었던 것인데 차마 다 읽지는 못하였다 세월은 흘렀다 타관을 떠돌기 어언.. 2025. 5. 20. 이전 1 다음